메뉴 건너뛰기

UJAE

미술관소개

ujam_02.jpg

미술관 소개

무등산 증심사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담한 현대식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의재미술관입니다. 의재미술관은 200111월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1891~1977)의 화업(畵業)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된 미술관입니다. 진도에서 태어난 허백련은 20세기 우리나라 남종문인화의 대가(大家)입니다. 일본 유학을 다녀와 전국적으로 활동하던 그는 1937년 광주에 정착하였고, 무등산 자락 춘설헌에 기거하면서 명작을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시서화(詩書畵) 동호인 모임 연진회(鍊眞會)’를 조직하여 많은 화가들을 길러냄으로써 광주가 예향(藝鄕)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우리의 산과 들을 그렸지만 허백련은 단순히 그림에만 몰두한 화가는 아니었습니다.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후 피폐된 농촌중흥을 위해 농업기술학교를 설립하여 지도자를 육성하였고,

한편으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을 사랑하자는 삼애사상(三愛思想)을 제창하였습니다. 무등산 기슭에서 재배한 차를 춘설차(春雪茶)’라 이름 짓고 차를 마심으로써 정신을 맑게 하자차 문화 보급에도 앞장섰습니다. 의재미술관이 지어진 이곳이 바로 삼애학원, 농업기술학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허백련이 20년 동안 기거하면서 화실로 사용한 춘설헌, 찾아온 손님들을 만나던 관풍대, 직접 가꾸어 온 녹차밭과 허백련의 묘소까지 이 주변은 의재문화유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숲 속 미술관의 멋진 모습만큼 의재미술관의 위치 역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의재문화유적지

 

 

사진3(관풍대).jpg

관풍대

무등산 도인 의재 선생이 세상과 조우하던 곳

관풍은 논어에 나오는 말로 세상을 본다’, ‘시류를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뜻을 담은 관풍대는 의재 선생이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사랑방 같은 장소입니다. 춘설헌 아래 등산로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곳에서 춘설차를 마시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진4(미술관).jpg

의재미술관

살아있는 산수화가 있는 공간

무등산 증심사 계곡 등산로 옆 경사진 길을 따라 직렬로 배치된 세 개의 건물은 돌담으로 구성된 긴 기단 위에 놓여 있으며, 각각의 건물은 주변의 풍경과 공존하며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관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며, 의재 선생의 작품과 무등산이 하나 되는 전시장입니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휴식공간까지 이어지는 병풍 모양의 유리창은 사계절 무등산의 경치를 담아낸 한 폭의 산수화입니다. 또한 미술관 내 전시실은 작은 계단과 통로를 따라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연결 되는데, 반투명한 경사로는 마치 산을 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의재 선생의 인품을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문항정.jpg

문향정

차향을 귀로 듣는 곳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맑은 정신으로 사물을 판단하여 실천하면 우리나라가 올곧은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의재 선생의 지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차를 보급하는 일에 무척 열심이었는데, 문향정은 그러한 차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생긴 건물입니다.

 

 

 

 

 

사진6(춘설헌) .JPG

춘설헌

그림과 다향이 머무는 곳

증심사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미술관이 있는 곳에서 계곡을 건너면 문향정 뒤편으로 작은 오솔길이 있습니다길 따라 들어가면 숲 속에 작은 집이 있습니다. 의재 선생이 20여년 동안 기거하며 서화실로 사용한 건물입니다. 일제강점기 언론인이었던 석아 최원순, 종교지도자였던 오방 최흥종 목사 등이 머물렀던 터를 이어 1956년 의재

선생님이 아담한 집을 지었습니다. 이후 광주의 명소로서 많은 이들이 찾고 머문 곳입니다.

 

 

 

 

사진7(의재묘소).jpg

의재묘소

산수를 그리다 산수에 누운 의재 선생

증심사 등산로에서 계곡을 건너 춘설헌으로 향하다보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더 작은 오솔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단정한 봉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의재 선생의 묘소입니다. 살아생전 아끼던 무등산, , 나무, 그리고 사람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편안한 자리입니다.

 

 

 

 

 

사진10(춘설차밭).jpg

춘설차밭

산에 걸린 구름을 머금고 차가 자라는 곳

의재미술관 뒤로 산자락을 따라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훤히 트인 차밭이 있습니다. 해발 700m고지에 형성된 녹차밭의 규모는 약 5만 평으로 의재 선생이 무척 아끼면서 가꾸어온 곳입니다. 아침 일찍 구름이 스치고 지나가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며 낮이면 따스한 햇살이 조화롭고, 일교차가 커 빼어난 향기와 감칠맛이 일품인 춘설차는 지금도 많은 차인들의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위로